청약제도 실수요자 위주 개편, 민간 중소형 청약 부금 가입은 감소

주택 공급에서 공공부문의 역할이 강조되고 청약제도가 실수요자위주로 개편되는 데 따라 청약저축 가입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반면 민간이 공급하는 중소형 평형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부금 가입자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말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721만2736명으로 1년전의 720만7080명에 비해 5656명 증가했다.

통장종류별로는 청약예금 가입자는 1년전에 비해 12만1423명 증가해 293만6994명이 됐고 청약저축가입자는 22만8991명이 늘어난 240만9102명이 됐다.

그러나 청약부금 가입자는 186만6640명으로 1년새 34만4758명이 감소했다.

청약예금은 민간 건설업체가 짓는 아파트중 주로 전용면적 25.7평초과 중대형 평형에, 청약저축은 공공부문이 짓는 25.7평이하 중소형 평형에 청약 가능하며 청약부금은 민간 건설업체가 짓는 중소형 평형에 청약할 수 있다.

청약예금 가입자가 늘어난 것은 보다 넓은 평수로 갈아타기 위한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되며 청약저축 가입자 급증은 청약제도가 무주택 실수요자 위주로 개편되는데다 공공부문의 공급 확대가 예상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청약부금은 전반적으로 민간의 공급 위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민간 건설업체의 경우 중소형 평형 공급은 줄이고 중대형 평형 위주로 공급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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