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2000명 이상 고정고객 확보, 독점업종 운영많아 수익률 높아

최근 아파트형 공장 내 상가가 틈새 투자상품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형 공장 내 상가의 경우 보통 1000~2000명 이상의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독점 업종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일반 근린상가보다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세금, 대출 등에서 아파트보다 규제가 덜해 일부 아파트형 공장 내 상가는 분양을 시작하자마자 완료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정책으로 투자자들이 아파트형 공장 상가에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다.

아파트형 공장 내 상가의 장점 및 투자 유의점을 비롯해 분양, 임대중인 상가를 살펴본다.

▲아파트형 공장이란=아파트형 공장이란 도시 주민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업종 가운데 도시의 비싼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건립된 아파트 형태의 기업용 건물을 말한다. 사실상 일반 사무실이며 기숙사 기능도 하고 있다.

최첨단시설, 친환경적인 근무 여건과 취·등록세 100%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따르기 때문에 2000년대 들어서 구로디지털단지역과 가산디지털단지역 등 과거 낙후된 공장을 중심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안양, 성남, 부천 등에서도 분양이 한창이다.

▲편의점 등 생활편의시설 주류=아파트형 공장은 업무 공간 외에 연면적의 30~50% 정도가 휴게실 및 구내식당, 상가 등의 지원시설을 갖추도록 정해져 있다. 보통 상가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10% 미만으로 편의점, 문구점, 은행, 전문식당, 클리닉센터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공장 내 입주민을 고정적인 수요로 확보하고 있는데다 인력공급이 원활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나 인구 밀집지역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유동인구도 노려볼만 하다.

같은 건물 내에서도 건물 주출입구나 엘리베이터나 계단 인근 등 수요층의 주동선 인근에 위치한 점포가 수익률이 높으며 향후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아파트형 공장의 분양 실적을 파악하는 것. 공장 내 직원들이 주 고객층인 만큼 공장이 텅 비게 된다면 상가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주말과 휴일은 건물 내 상주 인원이 빠져나가 텅 빈 경우가 많으므로 주변 지역 수요층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업종 선택이 필요하다. 건물 유사 업종 입점을 막는 조항이 있는지도 투자할 때 꼭 체크해야 할 사항이다.

▲분양 및 임대중인 아파트형 공장내 상가=안양시 관양동 1307의 37번지에 위치한 두산벤처다임Ⅱ는 2006년 10월 분양을 시작하자마자 하루 만에 모두 완료돼 눈길을 끌었다. 지하 1층~지상 15층 규모로 총 점포수가 7개. 상가 비율이 적은 데다 안양시청을 중심으로 명학역~인덕원역에 이르는 90만7000평 규모의 안양벤처밸리가 둘러싸고 있어 수요층이 두터운 편이다. 지하철 4호선 평촌역과 인덕원역을 차로 3~4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60의 44번지 일대에서는 이앤씨드림타워7차 상가 분양이 진행 중이다. 이미 입점을 마친 우림라이온스밸리, 코오롱테크노밸리, 한신IT타워Ⅱ 등과 함께 가산디지털단지내에 속해 있다.

가산디지털단지(3단지)는 구로디지털단지(1단지), 남구로 인근 산업단지(2단지)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벤처단지로 첨단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급성장하고 있다. 지하철1, 7호선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으로 마리오 아울렛 등 쇼핑시설이 밀집해 있어 주말특수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로 상가는 지하 1~지상 2층 총 23개 점포로 구성돼 있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3가에서는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의 에이스하이테크시티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지하철1, 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과 1호선 영등포역, 5호선 문래역을 걸어서 10~15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고, 인근 1300가구의 문래자이가 위치해 있어 이동수요도 노려볼 수 있다.

총 300여 개 점포가 지하 1층~지상 3층에 배치되며 현재 70% 정도 분양이 완료된 상태.

2007년 3월 준공을 마치고, 4월부터 입점을 시작할 예정. 3층에는 제품전시실, 회의실 및 구청 벤처지원팀, 지역상공회의소 등 중소벤처 지원기관 등이 함께 위치하게 되며 4층은 창업보육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밖에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3가 월드메르디앙 및 인천 부평구 청천동 남광센트렉스 등에서 아파트형 공장 내 상가를 분양중이다.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