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국제업무지구.단국대부지 유망물량 풍부, 미군기지 민족공원 조성예정 등 주거환경 변모

올해 서울 용산에는 1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전망이다. 부도심 개발,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미군기지 민족공원 조성계획 등 호재가 넘쳐나는데다 재개발은 물론 단국대 부지, 국제업무지구 등 유망 분양물량이 많아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 용산에서 분양할 아파트는 모두 6곳 1328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먼저 이수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용문동 용문구역을 헐고 총 195가구 가운데 80, 138㎡ 64가구를 2월께 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이 가깝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입주 후 전매가 가능하다.

한남동 단국대 부지엔 금호건설이 아파트 81~313㎡ 600가구를 3월께 선보인다. 지하철 한남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강변북로가 가깝다. 한남뉴타운과 인접해 있으며 지대가 높아 한강 조망권이 가능하다.

5월엔 대림산업이 신계동 신계구역 자리에 아파트 867가구 중 79~185㎡ 289가구를 내놓는다. 용산전자상가 북쪽으로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동부건설은 한강로2가 국제빌딩특별3구역에서 주상복합아파트 총 128가구 중 155~241㎡ 31가구를 10월 분양할 계획이다. 용산민족공원 조망이 가능하며, 국제업무지구라는 매머드 급 개발 호재가 있어 그에 대한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분양 일정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대우건설도 효창동 효창3구역을 재개발해 76~145㎡ 302가구 중 161가구를 올해 안에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이 가깝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입주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용산은 서울의 중심에 위치한데다 교통의 중심지이다.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서울시의 부도심 개발 계획에 따라 약 330만㎡ 규모에 2011년까지 11개 구역으로 나눠 국제적인 업무타운 및 주거 중심지로 조성된다.

여의도 면적과 맞먹는 공원도 조성된다. 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260여 만㎡ 규모의 생태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용산역 일대는 업무와 쇼핑의 중심으로 개발되며, 국제업무지구에는 랜드마크 타워를 비롯해 초대형 쇼핑몰과 호텔, 백화점 등이 들어선다.

이에 따라 용산은 포스트 강남으로 손꼽히며 지난해 아파트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나홀로 상승’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관계자는 “용산은 용산민족공원 등 녹지률도 높고, 국제업무지구, 집창촌 재개발 등 탄탄한 개발 호재가 많은데다 서울의 중심이라는 위치적 부분에서 강남을 능가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면서 “그러나 이런 메리트 때문에 분양가가 다소 비싸게 반영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한다.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