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조사에서 10%대로 추락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까지 추락했다.
더욱이 취임 100일을 앞두고 이뤄진 조사 결과여서 청와대와 여당의 충격이 적지 않다.

주요 일간지들이 지난 2일 보도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중앙일보 19.7% ▲조선일보 21.2% ▲국민일보 22.1% ▲한겨레 22.2% ▲경향신문 22.4% ▲동아일보 22.9% 순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20%대 초반을 유지했지만 중앙일보 조사에선 10%대 후반으로 조사됐다.

정치권 인사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20%대가 흔들린다는 것은 전통적인 한나라당 지지자들도 등을 돌리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사실상 레임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달 30∼31일 전국 성인남녀 10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0%포인트)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19.7%, 부정적 평가는 78.1%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자들은 `쇠고기 협상`(40.8%), `국민여론 무시`(15.8%)를 이 대통령이 가장 잘못한 점으로 꼽았다.
오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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