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조재원




"예전에는 학교 마치고 저녁식사 때까지 소재가 파악되는 아이들은 아프거나 벌서는 아이들  뿐이었는데, 지금 애들은 그 시간에 어디 있는지 부모가 모르면 큰일이 난거지요…."
-어떤 논객의 강연 중에서-

오목대 근처에 굴다리가 있었어요.
전주여상, 남중학교…관선동 파출소….

전주교대부속국민학교를 다녔죠.
학교 끝나면 굴다리 근처 철길에서 놀고
한벽루에서 빈 병으로 물고기 잡고 그랬었는데….

오랜만에 철길을 보니 그때 생각이 납니다.

지금 애들은 나중에 자라고 나면
"옛날엔 백화점이라는 게 있어서 거기서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하고
내가 알던 어떤 할아버지 교수님은 거기서 사진 강의도 하시고 그랬었는데….
이마트라는 곳에서 과일도 사고 삼겹살도 사가지고 와서 구워먹고 그랬단다…"
라며 옛날을 추억할까요?

지난 8월 한국 방문 때…
어떤 교수님께서 저에게 그러셨어요.
"자네가 인생을 반추할 나이는 아니네…."

`추억`은 괜찮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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