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채로 껍질 벗겨지는 참혹한 현실 경고

 생명체들이 전혀 없는 목성에서 살다가 어젯밤에 지구로 와서 오늘 아침 첫날을 맞이했다고 생각하면 우리의 눈은 얼마나 휘둥그레질 것이며, 우리 영혼은 얼마나 황홀해질 것인가? 풀포기 하나와 벌레 한 마리조차 우주의 놀라운 기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감격에 겨워하지 않을까?
그렇지만, 오늘날 우리는 `4대강 사업`에서 보듯, 대학교수들이 나서서 반대하고, 종교인들이 저항해도 정권이 그 독선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마침내 스님 한 분이 소신공양까지 했건만, 우리의 산하는 여전히 ‘산채로 껍질이 벗겨지고 있는’ 참혹한 현실이다.
이 책은 지금 지구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후변화의 궁극적인 결과가 `핵전쟁에 버금가는 것이 될 것`이라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 최근의 기후변화는 자연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인류의 책임이 나은 사실을 명확히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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