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세상 엿보기>






서울 성북구 명륜동의 성균관대학교 캠퍼스 안 ‘일곱 난쟁이 눈사람들’. 재잘재잘 떠드는 소리가 들린다.

“백설공주는 인서울(=in서울=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붙는 것) 못했다며?”, “재수 한다던데?”, “왕자랑 연애할 때부터 알아봤다 ㅋㅋ”, “걔가 뭐 그렇지~.”

‘인서울’ 못하면 무시당하는 이 더러운 세상! 같이 놀 땐 언제고 서울에 있는 대학교 못 갔다고 이렇게 배신을 한다. 어쩌다 사회인식이 대학 진학에 치중되어 학생들이 이렇게 이기적으로 변하게 되었을까….

아참, 여섯 난쟁이 아니냐구요? 하나는 왼쪽에 보이는 나무 뒤에 숨었답니다. ^^ 정다은 기자 panda1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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