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세상 엿보기



‘이곳은 오직 사랑과 봉사의 일터’.
근로복지공단의 정문 앞에 세워진 문구입니다. 지난 6일 삼성반도체 백혈병 소송 문제로 농성 중인 이들과 공단 직원 20여명은 이사장 면담 여부를 놓고 치열한 몸싸움을 벌여야만 했습니다.
과연 ‘사랑과 봉사’의 대상이 근로자일지, 공단 그 자체일지, 아니면 이사장일지 다시 생각해 봤습니다.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호스가 공단의 현주소와 일처리를 대변하는 듯합니다.  


김승현 기자 okkdo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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