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세상 엿보기





겨울엔 추위로 고생하지만 여름 역시 쉽진 않습니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서울 도심의 오후, 모두가 반발 차림에도 ‘헉헉’ 거리지만 유난히 눈에 띄는 옷차림이 있습니다. 두터운 겨울옷을 입은 노숙인이 모자까지 머리에 눌러쓰고 벤치에 앉아 낮잠을 잡니다. 장맛비가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밤기운과 새벽이슬은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닌가 봅니다.
김승현 기자 okkdo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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