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정혜신의 그림에세이 ‘마음으로 읽는 그림, 그림으로 읽는 마음’





‘세상 모든 곳에 신이 있을 수 없어 엄마를 만들었다’는 말은
동서양에 걸쳐 가장 유명한 잠언 중 하나입니다.
한 눈밝은 치유자는 그 말을 가장 본질에 가깝게 변형했습니다.
‘신이 모든 사람을 치유할 수 없어서 우리에게 다른 사람을
치유할 수 있는 힘을 주었다’고요.
엄마라는 존재의 본질적 속성이 그러하다고 저는 느낍니다.

연구결과,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는 엄마와 전화통화를 하는
것만으로도 엄마와 스킨십을 할 때만큼 쉽게 풀린다네요.
엄마니까요.

한 중년 남자는 어린 시절 폐병에 걸린 어머니가 감염이 우려돼
자신을 멀리했음에도 그것 때문에 깊은 상처를 받았답니다.
그 후유증으로 중년이 된 그의 삶은 여전히 고단합니다.
본래 엄마란 존재가 그렇습니다.

엄마성(性)이 부재한 상태에서 저 홀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단언컨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마더 테레사에게도 엄마는 필요합니다.
인간의 성숙도는 ‘엄마에게도 엄마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에 시작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이 순간 누군가에게 엄마 역할을 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엄마를 보냅니다.^^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님은 마인드프리즘㈜의 대표 MA(Mind Analyst)로서 사람의 내면을 분석하여 마음을 치유하는 일을 하고 있다. 치유적 콘텐츠를 생산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통하여 우리 사회에 치유적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으며 정혜신의 그림에세이도 이러한 치유 콘텐츠의 하나이다. 그녀가 운영하는 마인드프리즘㈜에서는 심층심리분석, 기업 심리경영 컨설팅, 문화심리치유 등의 종합적인 정신건강 증진 솔루션을 개발, 제공한다. <마인드프리즘 홈페이지 www.mindpri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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