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이주형/ 비즈니스북스





창밖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한 중견기업 CEO가 물었다.
“이 팀장님, 만약 이 비행기가 추락한다면 아이의 대학 등록금 한 학기분을 대신 내줄 지인이 몇 명이나 있으세요?”
당신은 ‘내 사람’을 가졌는가?
휴대폰에 저장된 수백 개의 연락처 중 당신이 정말 필요할 때 기꺼이 손을 빌려줄 사람은 몇이나 되는가? 한밤중에 전화를 걸어도 화내지 않고 무조건 달려와줄 사람은 있는가? 각종 SNS에서 쉴 새 없이 대화하고 교류하면서도 정작 자주 나 혼자라고 느낀 적은 없는가? 모두가 손가락질하는 잘못을 했더라도 흔쾌히 내 편이 되어줄 사람이 있는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내 가족을 보살펴줄 사람이 몇이나 있는가? 반대로 당신의 친구가 긴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거나 심각한 위기상황에 빠졌을 때, 조건없이 내것을 내주고 도와줄 수 있는가?
만약 이 질문에 흔쾌하게 답할 수 없다면, 이제 당신의 인간관계를 재정비할 때다.
《평생 갈 내 사람을 남겨라》는 우리들에게 이런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이 책은 셀수 없이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현대인, 가족을 챙길 겨를도 없이 뛰어다니며, 건강을 해칠 만큼 바쁘게 살면서도 정작 가장 소중한 ‘몇 사람’조차 얻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묻는다. “당신은 평생 갈 네 사람을 가졌는가?”라고.
또한, 더 늦기 전에 현재 자신이 처한 환경과 인간관계를 점검하게 해준다. 그래서 지치고 소모적인 관계가 아닌 따뜻하고 행복한 진짜 인생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겉만 번드르한 인간관계에 시간과 노력을 쏟는 대신 마음을 나누고 의지가 되는 평생지기를 곁에 남길 수 있는 구체적이고도 다양한 방법이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담겨 있다. 나아가 평생 함께 갈 튼튼한 명품관계를 맺기 위해서, 스스로 명품인간이 되는 43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사람을 통해 인생의 진짜 휴식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래서 저자는 어느덧 테크닉으로 변질된 인간관계는 한계가 명확하다고 못박고, 더 늦기 전에 진심에서 우러난 관계맺기에 주력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배려, 열린 마음, 공감, 칭찬, 관심, 역지사지의 자세, 깊이 있는 말하기, 존중과 존경, 다름의 인정, 경청 등 우리가 평소에 간과했던 삶의 근본적인 가치들을 되새겨볼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