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민주인사 수감… 근현대사 수난의 역사 담은 상징적 장(場)
독립운동가, 민주인사 수감… 근현대사 수난의 역사 담은 상징적 장(場)
  • 승인 2011.10.3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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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독립 민주 페스티벌’ 현장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28, 29일 독립과 민주의 산실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과 독립공원에서 ‘서대문 독립 민주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우리 민족 수난의 역사를 상징하는 서대문 독립공원과 형무소 역사관이 지닌 역사성을 바로 세워 현재 세대들의 역사의식을 정립하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각 계 주요인사와 지역주민 등 7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28일 전야제에서는 지역내 구립어린이집 합창단, 장애인 합창단 등 다수의 합창단이 참여해 공연은 물론 관람도 함께 했다.

또 ‘내 귀에 도청장치’ ‘고고스타’ 등 인디밴드를 초청해 기존의 상업적 음악을 넘어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음악을 선보였다. 이에 앞서 각계 주요인사가 ‘민주독립’이라는 주제로 릴레이 인터뷰를 펼치고 그 영상을 행사장 내 스크린 등을 통해 상영했다. 오후 8시에는 일제강점기라는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우뚝 선 우리의 모습을 표현한 서라벌극단의 ‘건곤감리’ 뮤지컬 공연이 펼쳐졌다.





행사 당일인 29일 낮 12시30분엔 독립공원 내 특설무대에서 ‘난계 국악단` 연주로 우리 장단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전통 공연으로 행사의 막을 열었다. 이어 가스펠 가수이자 스토리텔러인 홍순관씨의 진행으로 김근태 전 의원, 이해찬 전 국무총리,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 등 독립 민주화 의사들이 대거 참여해 소통과 평화, 상생을 향한 ’Peace Wave‘ 토크쇼가 개최됐다.

또 지난해에 이어 독립민주인사의 풋 프린팅이 독립공원 특설무대에서 오후 2시부터 실시됐다. 올해 풋프린팅 참여 독립민주인사는 김영진, 조화순, 백기완 선생 등 7명이다. 행사장에 방문하지 못한 인사는 문동환, 고은, 이란, 이문영 선생 등이다. 또 지난해 시행한 풋프린팅 전시 제막식이 서대문형무소역사관 11옥사 내에서 열렸다.

지난해 풋프린팅 후 올해 작고한 고 이돈명, 이영희, 이소선 선생 외에도 박형규, 이병희 선생 등 관련 자료와 풋프린팅 모형 등을 전시해 높은 뜻을 기리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서대문형무소는 1908년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으로 개소돼 1945년 해방 때까지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됐었고 이후 서울구치소로 이용되며 민주화운동 관련인사들이 수감되는 등 한국 근현대사 수난의 역사를 담고 있는 상징적인 장소다.

현재는 과거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1998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개관해 자주 독립정신과 자유평화의 신념을 수호하는 교육과 문화의 현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연간 6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

서대문구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시, 문화재청과 함께 국·시비 총 121억2700만 원을 들여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종합정비 보수공사를 펼쳐 지난해 재개관했다. 현재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복원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유관순열사가 수감됐던 옛 여 구치감 옥사와 수감자 운동시설인 격벽장을 복원하고 있으며 정면 담장도 연장해 복구하고 있다. 격벽장은 일제 시대 당시 애국지사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할 수 없도록 좁은 공간에 벽까지 설치해 격리했던 안타까운 우리 역사의 한 장이다.

서대문구는 앞으로도 서대문형무소를 독립운동가들의 수난처이자 민주화 운동가들의 고난처로 세계적인 역사문화명소로 그 상징성과 가치를 높이고 이번 ‘서대문독립민주 페스티벌’을 그 시발점으로 삼고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서대문독립민주 페스티벌을 역사적 상징성을 넘어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공민재 기자 selfconso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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