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틴 푸스터, 루이스 로하스 마르코스, 엠마 레베르테르 공저/ 유혜경 옮김/ 문지현 감수/ 갈매나무




"우울증이 신체적 통증으로 나타난다"에 대한 우울,조울병 학회 홍보이사의 말이다(2011년 11월 25일 YTN 보도). 이 이야기와 관련된 주요 내용은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6명은 스스로 중증 우울증인 것으로 느끼는 데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현기증이나 가슴 답답함, 숨 가쁨, 빠른 심장박동, 호흡 곤란 등 우울증으로 인한 신체적 증상도 나타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신체 증상이나 통증이 우울증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단지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물리 치료나 약물 치료를 받아도 낫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불안함 몸과 마음을 위한 심리상자`는 바로 이런 이들을 위한 책이다. 심장 전문의와 심리 치료사인 이 책의 저자들은 몸과 마음의 상관관계를 간파하였다. 그리고 불안에 대하여 이야기하면서 인간의 몸과 마음이 생각보다 매우 깊은 연관관계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미국 의학계에서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저자들은 사람들이 느끼는 신체적 통증이 심리적 불안감과 스트레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사회적 시스템과 깊게 연관되어 있을때가 많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했다.

심장 전문의와 심리치료사인 이 책의 저자들은 몸과 마음의 깊은 연관관계를 꿰뚫어보았다. 그리고 이런 관점으로 심체적,심리적 문제를 겪는 사람들을 치료해나간 실제 과정을 18편의 이야기에 담아 설명해주고 있다. 각 이야기는 마치 감동적인 의학 드라마나 흥미진진한 소설을 보는 것 같은 즐거움을 선사하며, 우리 마음속에서 점점 커져가는 `불안`을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우리가 불안한 몸과 마음을 보살펴 좀 더 건강한 삶을 꾸려갈 수 있는 방법을 체득하게 도와줄 것이다.

정리 이주리 기자 juyu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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