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순일 지음/ 출판보리





호미 아줌마가 사는 마을 둘레에는 빈 땅을 일구어 만든 작은 텃밭들이 많아요.

우리가 즐겨 먹는 스물두 가지 텃밭 작물을 만나 보세요. 우리 밥상에 자주 오르는 텃밭 작물 스물두 가지를 담았어요. 딸기는 기는줄기가 뻗어 나가면서 자라기 때문에 한번 밭을 만들면 계속 새로운 모종을 얻을 수 있어요. 봄이면 땅을 일구고, 씨앗을 뿌리지요. 작은 씨앗에서 싹이 나오는 걸 본 적 있나요? 손톱보다 더 작은 씨앗이 오동통 살찐 무가 되고, 한 아름 큰 배추가 되지요.

우리가 먹는 작물들을 텃밭에서 직접 키워 보세요.  싹이 자라고 열매를 맺는 모습을 지켜보면 참 기분이 좋아요.  가지는 암수한꽃이라 꽃 핀 자리마다 열매가 열리지요. 감자는 뿌리가 아니라 땅속줄기가 굵어진 거예요. 땅콩은 꽃이 땅을 뚫고 들어가서 땅속에 열매를 맺는답니다. 이처럼 흔히 먹지만 어떻게 자라는지 몰랐던 작물들의 생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우리가 먹는 부분이 식물의 뿌리인지, 열매인지, 잎인지, 줄기인지 작물마다 알기 쉽게 설명했어요. 처음에는 어려울 수도 있지만, 하다 보면 스스로 깨닫게 되고 자기만의 방법도 생기지요. 이 책에는 우리가 즐겨 먹는 텃밭 작물의 한살이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채소를 기른 아이가 채소를 먹는다 했습니다. 텃밭에서 흙을 만지고 놀면서 생명에 대한 소중함도 함께 키워 보세요.

정리 이주리 기자 juyu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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