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 막은 두 골키퍼, 위기의 팀 구해
페널티킥 막은 두 골키퍼, 위기의 팀 구해
  • 승인 2012.08.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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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종주국 꺾고 올림픽 최초 4강 진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종주국 영국을 물리치고, 올림픽 최초로 4강에 진출했다. 한국 대표팀은 4일(현지 시각)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영국을 눌렀다. 전후반 90분과 연장 30분을 합쳐 120분 경기를 1-1로 마친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5-4로 짜릿하게 영국을 꺾었다.

선제골을 터트린 건 한국이었다. 전반 29분 지동원의 왼발 중거리 슛이 영국 골네트를 갈랐다. 홈팀인 영국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5분 영국의 램지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1을 만들었다.





전반 39분, 한국 팀에 또 큰 위기가 찾아왔다. 영국 팀이 두 번째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역전을 허용할 수 있던 위기 상황에서 골키퍼 정성룡이 한국 팀을 구해냈다. 정성룡은 첫 번째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램지의 두 번째 페널티킥을 막아냈다. 후반에도 두 팀은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지만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다. 곧이어 펼쳐진 연장 30분 동안에도 두 팀의 골네트는 흔들리지 않았다.

1-1 상황에서 두 팀은 피 말리는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한국 골키퍼는 이범영으로 바뀐 상태였. 골키퍼로 선발 출전했던 정성룡은 후반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승부차기는 영국 선수가 먼저, 한국 선수가 나중에 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 팀 모두 4번째 선수까지 골을 성공시켰다. 한국 중계진 사이에서 "하나만, 하나만 막으면 된다"는 말이 나올 즈음, 골키퍼 이범영이 영국 팀의 5번째 키커 스터리지의 슛을 막아냈다. 곧이어 한국 팀의 마지막 키커 기성용이 골을 성공시켰다.







한국 팬들에게는 최초의 올림픽 4강 진출이라는 기쁨을, 영국 팬들에게는 국제 대회에서 이어지는 `승부차기 악몽`을 떠올리게 한 순간이었다. 영국은 월드컵을 비롯한 여러 국제 대회에서 유독 승부차기에 약한 면모를 보였다.

한국 팀의 4강 상대는 브라질이다. 한국은 7일 오후(현지 시각, 한국 시각은 8일 오전 3시 45분)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브라질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남자축구 4강에 진출한 다른 두 팀은 멕시코와 일본이다. 공민재 기자 selfconso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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