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예현, 신수정, 이소영 지음/ 문학세계사




“당신은 강원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크게 당황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하나쯤 강원도에 대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을 만큼 우리에게 물 맑고 인심 좋은 낭만의 고장으로 친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강원도는 낭만과 추억을 위한 그런 ‘변두리’나, 기죽은 ‘감자바우’가 아니다. 강원도가 품은 힘은 문화예술가들의 요람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지로, 그리고 ‘세계적인 커피의 도시’로, 전 세계인들의 가슴을 적시는 ‘정선아리랑’의 새로운 가락으로 움터나고 있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사람’과 그를 키운 ‘고향’이 있다.
『강원도의 힘』은 강원도 출신의 정치?경제?문화계 인사들이 펼쳐 보이는 ‘강원도의 꿈’을 담고 있지만, 단순한 성공 스토리를 담은 것이 아니라, 각 분야에서 중심이 된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강원도의 건강한 에너지와 가치를 새롭게 재발견해낸다.

대한민국의 살아 숨쉬는 허파로서, 힐링(healing)이 되고 사랑이 되는 강원도의 힘을 느껴볼 수 있는 이 책에는 ▲강원도의 커피 향기, 테라로사 사장 | 김용덕 ▲강원도의 신화, 남영비비안 사장 | 김진형 ▲강원도가 낳은 법학계의 거목,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 김일수 ▲강원도의 감자바우, 강원도지사 | 최문순 ▲강원도의 집념과 승리,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 김진선 ▲강원도가 낳은 생태학자, 이화여대 교수 | 최재천 ▲강원도의 멋을 세계로, 탠저린 대표 | 이돈태 ▲강원도의 열정, 국회의원 | 김현 ▲강원도 촌놈, 민주당 최고위원 | 우상호 ▲강원도의 따뜻한 카리스마, 개그맨 | 김국진 ▲강원도의 불꽃남자, 국회의원 | 김진태 ▲강원도의 히바우도, 축구선수 | 설기현의 이야기가 실렸다.

이 책의 저자는 강원 출신의 현직 여성기자들로서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강원도를 직접 발로 뛰며 인터뷰하고 취재하였기에 층층이 쌓인 강원도의 매력을 보다 구체적이고 세밀하게 포착해 낼 수 있었다.
『강원도의 힘』을 쓴 내일신문 전예현, 헤럴드경제 신수정, 국회방송 이소영 기자는 이번 책에서 조용하지만 강한 강원도의 역동성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정치적, 지리적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또한 책의 수익금 일부는 강원도내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정리 이주리 기자 juyu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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