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자와 기요미 지음/ 맹보용 옮김/ 앨리스






피크닉의 계절 봄을 맞아 간단하면서도 건강하게, 야외에서 즐겨도 무리 없는 디저트와 잼을 소개한『잼 한 병의 행복』이 나왔다. 쉽고 간단한 설명으로 언제 어디서든 뚝딱 만들 수 있는 잼 레시피와 잼을 이용한 심플 디저트를 한 권에 담아낸 이 책은 요리라면 어렵고 복잡하게만 생각하는 많은 이들에게 도전 의지를 불끈 심어줄 정도로 초간단 고퀄 레시피를 엄선해 담았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제철 과일이 다양하다. 싱싱한 제철 과일을 깨끗이 씻어 크게 한입 베어 먹는 것도 좋겠지만 제철의 맛을 좀 더 오래오래 즐기고 싶다면 잼을 만들어보자. 흔히 잼은 설탕을 들이부어 너무 달고 끈끈해서 쉽게 질린다고 생각하지만, 집에서 내 손으로 만드는 핸드메이드 잼은 합성첨가물이나 방부제 없이 만들어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잼은 딸기잼, 사과잼, 포도잼만 있다고 생각한다면 『잼 한 병의 행복』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레시피에 주목! 특히 재료에 따라 디저트처럼 바로 즐길 수 있는 잼도 있으니 꼭 확인해보자.

이 책에서 소개하는 잼과 콩포트, 잼을 이용한 디저트는 모두 75가지이다. 잼의 기초를 배울 수 있는 딸기잼부터 당근과 토마토주스를 이용한 건강 잼까지, 평소 우리가 잼이 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던 재료를 통해 맛있는 한 병의 잼을 만드는 방법들로 가득하다. 온 가족을 위한 과일 잼부터 어른의 입맛을 살린 콩포트, 그리고 완성된 잼을 활용해 쉽고 간단하게 만들어내는 디저트들은 꼭 잼을 만들지 않더라도 요긴하게 활용할 만하다. 오븐 없이 프라이팬으로 만드는 미니 롤케이크나 과일 잼과 초콜릿을 섞어 만든 디저트 역시 이 책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 레시피이다. 또한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를 자세히 보여주는 사진과 설명은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이다.

『잼 한 병의 행복』에는 단순히 잼을 만들기 위한 레시피만 담긴 것은 아니다. 싱싱한 과일을 보고 ‘잼이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든 순간부터 우리가 준비해야 할 도구, 과정, 보관에 이르기까지 잼 만들기와 관련한 모든 과정을 담아냈다. 잼을 처음 만들어보는 사람(혹은 주방에 처음 들어와 요리에 도전해보려는 사람)들에게도 친숙한 도구들로 선별한 저자의 센스가 돋보인다. 잼 만들기뿐만 아니라 모든 저장 음식을 만들 때 꼭 필요한 유리병의 소독법과 장기 보존을 위한 열탕 소독, 간단하게 병 안의 공기를 빼주는 방법까지 꼼꼼하게 담아냈다. 또한 정성스럽게 만든 잼을 선물할 때 유용한 포장법까지 소개해, 한 권으로 잼과 관련한 모든 내용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정리 이주리 기자 juyu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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