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하늘의 부름을 받은 사람은
영혼의 눈을 떠야 한다.
그가 깨울 세상을
보아야 한다.

존재의 이유를 가진 사람은
소명을 가진 사람이다.
뜻을 이루기 전에는
죽을 수가 없다.

역사의 진실을 본 사람은
거기에 자신을 던지게 된다.
자신을 던진 자만이
생명을 가지게 된다.

그러하니
어찌 눈을 감은 채,
하늘의 길을
걸어갈 수 있겠는가?

그것 때문에
그는 먼저
내 눈을 열어주신 것이다.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세상으로 나가기 전에
우리는 먼저
그 소리를 들어야 한다.
소리를 들은 자는 살아날 수가 있다.

하늘의 소리를 들은 자는
거기에 자신을 던지게 된다.
자신을 던질 때에
부활이 일어나는 것.

하여 나는 날마다
실로암에 가서 눈을 씻는다.
그리고 거기에서
하늘의 소리를 듣는다.

<윤종수 님은 네팔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새마갈노’는 자연생태 전문 인터넷(www.eswn.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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