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세상을 바라보지 않는다.
나 자신의 심연을 바라본다.
하늘 너머의
신비를 바라본다.

세상의 재미를 구하지 않는다.
날마다 자신을 갈고 닦아
나의 자리에 앉으니
그것이 나의 기쁨이다.

안으로 안으로 들어가
마음의 지성소에 앉는다.
그를 따라 하늘의 길을 걷는다.
세상 밖을 헤매지 않는다

누구인가를 묻지 않는다.
나의 밖을 보지 않는다.
나 자신을 바라보고
내 위에 있는 하늘을 바라본다.

사람은 제각기
자기의 길을 가는 것이다.
배신자는 배신의 길을 가고
수행자는 수행의 길을 간다.

그리고 각자는
자기의 열매를 먹게 된다.
결국은 자기가 자기를
심판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자여,
나의 떡을 받으라.
그리고 너의 할 일을 하라.
이제 너의 때가 되었도다.

떠오르는 생각을 따르지 말고
하늘의 뜻을 따르라.
너 자신을 쳐서
그 뜻을 행하라.

<윤종수 님은 네팔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새마갈노’는 자연생태 전문 인터넷(www.eswn.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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