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그것을 흘리라.
그것이 흘러가게 하라.
너 자신이 그것이 되라.
네가 하는 모든 것이 그것이 되게 하라.

사람들은 오늘도 그것을 찾아간다.
어디에서 그것이 흐르는지
세상의 산에 오르며
자기의 자리에 앉는다.

먹을 수 있고
씻을 수 있어야 하는
생명의 기원이 여기에 있고
우리의 미래가 거기에 있다.

그것이 아니라면
하늘 뜻이 아니라면
살아가는 모든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것이 없다면
자신을 주지 않는다면
살아있는 모든 생명이
어떻게 존재하겠는가?

하여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노니
그것이
흐르게 하라.

내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준 것 같이
너희도 모두
서로의 것을 나누라.

나누지 않으면 없어지리니
막힌 둑을 트라.
사랑의 맑은 물이
너를 통해 흐르게 하라.


<윤종수 님은 네팔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새마갈노’는 자연생태 전문 인터넷(www.eswn.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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