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사랑하는 이여,
슬퍼하며 울지 말라.
내가 이렇게 가야 될 것을
알지 못하고 있었더냐?

아직도 거기에 있느냐?
세상의 슬픔에 매여
하늘의 뜻을
알지 못하는가?

죽음의 세계를 거쳐야
영원의 세계에 들어가는 법.
너희도 이 길을
걸어가야 할 것이다.

내 육신을 보지 말고
나의 정신을 보라.
내가 걸어간
그 길을 기억하라.

나는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갈 것이니
거기에서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눈 먼 자들의 눈을 뜨게 하고
닫힌 자들의 귀를 열게 하라.
저들의 말라붙은 가슴을
사랑으로 불타게 하라.

내가 너희에게 전한
하늘의 소리를 찾아
너희의 자리에서
불꽃으로 살아가라.

그것이 나를 만나는
생명의 길이며
그것이 나의 음성을 듣는
하늘의 길인 것이니…

<윤종수 님은 네팔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새마갈노’는 자연생태 전문 인터넷(www.eswn.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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