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과 을’ 이라는 소재로 가려져 있는 우리 삶의 웃픈 현실 담아


‘갑과 을’ 논란의 중심이었던 ‘압구정 모 아파트 경비원 분신 사건’을 극으로 풀어낸 공연예술창작집단 ‘극단 아지트’의 `홀라!홀리데이`가 오는 3월11일부터 3월15일까지 대학로 청운예술극장에서 공연 된다.

20~30대의 젊은 예술인들이 모여 만든 ‘극단 아지트’는 2012년 2인극 페스티벌에서 섬세한 감정연기를 선보여 ‘연기상’을 수상한 연출가 겸 배우 김은실 대표를 필두로 우리 사회의 문화 안식처로서 예술을 통해 대중의 의식과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창작극과 다양한 공연예술장르를 소개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극단아지트의 2015년 첫 신작 `홀라! 홀리데이` 또한 우리 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꽤하는 창작극 이며, 끊임 없이 사회 중심에 오르내리는 ‘갑과 을’ 이라는 소재로 가려져 있는 우리 삶의 웃픈 현실을 담아 서열만이 중요시 되는 수직적 삶 속에 허우적대며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관객들과 공감하고 소통할 것이다.

이번 공연은 영화배우 오달수가 대표로 이끌고 있는 극단 신기루 만화경의 배우로써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내며 연극계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배우 임윤진의 작, 연출 데뷔작 이다. 임윤진 연출은 갑과 을에 대하여 누군가의 ‘갑’? 누군가의 ‘을’? 이 아닌 나는 누구이며 내가 현재 위치하고 있는 그 곳은 어디인지, 그리고 지금 내가 있는 그 곳이 영원한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넘치는 예술적 재능으로 배우로써 뿐만이 아닌 연출가로써의 자질을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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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홀라! 홀리데이`는 ‘갑과 을’ 논란의 중심이었던 ‘압구정 모 아파트 경비원 분신 사건’을 극으로 풀어내었다. 그러나 이미지적인 사운드와 희극적이며 개성적인 움직임을 통해 단순한 논란의 이야깃거리가 아닌 가려져있는 오늘 우리의 현재 모습들을 무대로 가져왔다.

우리 모두가 인지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외면하고 있는 현실을 무대 위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관객들에게 큰 공감을 안겨 줄 것이다.


이주리 기자 juyu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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