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티글러 지음/ 김경섭 최인식 옮김/ 김영사

이 책의 저자 마크 티글러Mark Tigchelaar는 뇌 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자이며 뇌 훈련과 관련하여 다양한 수업과 세미나를 제공하는 UseClark 기업의 공동 창시자다. UseClark 기업의 트레이드마크는 텍스트 이해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속독 실력을 두 배로 향상시키는 것과 암기 용량을 85% 늘리는 것이다. 

저자는 고등학교 시절 난독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속독, 마인드맵핑과 기억술을 접하면서 새로운 세상이 열렸고 공부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고등교육과정에서 응용심리학을 공부할 때도 속독, 마인드맵핑과 기억술을 활용했다. 일반적으로 대학교 공부 분량은 주당 40시간을 요구하지만 저자는 이 기법들을 통해 일주일에 8시간만 공부해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었다. 저자가 활용한 기법들의 가장 큰 매력은 사람들의 지능이나 나이와 무관하게 습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저자는 지난 10년 동안 70,0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뇌 활용 기법을 강의했고, 여러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과 교사를 위한 과정도 개발했다. 

독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복잡한 일 중 하나다. 독서하는 과정 중에는 뇌 활동이 굉장히 활발하게 일어나게 된다.많은 사람들이 속독을 하는 사람들은 단어를 건너뛰거나 글을 대각선으로 훑어 읽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속독은 일반적인 독서와 비슷하며 텍스트를 더 높은 수준으로 이해하는 것뿐이다. 

속독을 하는 사람들이 더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로 그들은 뇌의 근육을 단련시켰기 때문이다. 둘째로 읽는 동안 시선 유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선 유도란 보통 사람들이 글을 읽다가 뒤로 돌아가 다시 읽는 것과는 달리 끊김 없이 앞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눈의 응시 폭을 넓히면서 책의 종류에 따라 속도를 달리하여 속독하라. 그리고 스스로 질문하고 밑줄을 긋고 메모하면서 능동적으로 텍스트를 파악하라. 대조, 설명, 요약, 주장을 알리는 신호어에 밑줄을 긋고 색으로 분류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대전제는 빨간색, 소전제는 노란색, 정의는 녹색으로 표시한다. 전문용어를 숙지하는 등 배경지식을 미리 쌓는 것과 목차, 챕터의 소제목, 결론 등 개요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우리의 뇌는 유연하다. 처음에는 일시적인 것이지만 새로운 지식을 사용하고 응용할 때마다 새로운 신경망은 강화된다. 이런 학습은 운동과 비슷하다. 훈련을 통해 근육이 강화되는 것처럼 이 책이 소개하는 기법들을 더 많이 사용할수록 당신의 뇌 기능은 더 향상된다. 

사전에 알아두어야 할 지식은 없다. 그저 연습해보고 자기 스타일에 맞게 조율하기만 하면 된다. 어떤 이는 1만 시간을 투자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올바른 전략과 기술을 활용하면 훨씬 더 빠른 시간 안에 높은 위치에 올라설 수 있다. 속독에서 마인드맵핑과 기억술, 생산성 향상을 위한 환경까지, 공부와 업무를 단숨에 정복하는 뇌과학적 접근법을 통해 당신의 머리 속에서 잠자고 있던 기적의 뇌 근육을 깨워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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