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우수기능인을 양성하는 산실이자 국민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인 ‘제51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개회식이 5일(월) 19시 서울특별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고용노동부, 서울 특별시, 서울특별시 교육청이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과 서울특별시 기능경기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12일(월)까지 8일간 전국 1916명의 선수들과 2만여 명의 관계자가 참가해 컴퓨터정보통신 등 49개 직종에서 기량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지난 ‘66년, 서울에서 제1회 대회를 개최한 후 제51회 대회를 다시 서울에서 열게 되어 반세기를 넘어 100년을 향해가는 새로운 도약의 시간으로서 뜻깊은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총 2247개 직종에 6만 4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기능 경기대회는 7831명(금·은·동 입상자)에 이르는 우수숙련기술인을 배출하는 등 대한민국을 기능강국으로 견인하는데 큰 몫을 했다.

대회 개회식에서는 우수한 선수를 길러낸 지도교사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유공자 18명에 대한 포상이 실시되었고 입상자들의 취업처 발굴과 기능인력 발굴 및 양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우수 기업에 대한 기능경기 후원식도 진행되었다.

‘기술한류 미래를 그리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경제성장의 주춧돌이 되어온 숙련기술인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세계와 함께’ 공유하고 미래 기능기술인재 발굴과 육성을 담당하는 기능경기대회의 역할을 재조명하며 기술인의 국제무대 진출을 촉진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더 공정하고 더 투명한 대회’로 운영하기 위해 ▴전자채점시스템 ▴심사위원 검증 및 선정방식 개선 ▴기술위원 다자간 평가제도 등 새로운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

아울러 국제대회 경기직종인 항공정비 직종을 처음으로 시연하고, 웨어러블(wearable) 컴퓨터, 미디어아트, 드론 등 미래 첨단기술을 소개하며, 대한민국 공군, 삼성 홍보관 마련, 산업체 관계자 투어 등 산업 및 기업과 함께하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또한 기능올림픽 19회 종합우승에 빛나는 능력중심사회 ‘기능강국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러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도 선수단을 구성하여 직접 참여하며 국제기능올림픽조직위원회 회원국 6개국과 친선 경기를 펼치는 등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기술을 겨루는 장이 될 것이다.

이와함께, 기술강국 대한민국을 이어갈 꿈나무들을 위해 숙련기술의 가치와 중요성을 일깨워 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초·중등학생들에게 기능경기대회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주니어 기능경기대회를 비롯해 국제대회 메달리스트와 함께하는 경기장 투어, 숙련기술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개회식에 참석한 황교안 국무총리는 “대한민국의 고도성장은 기능인들의 피땀어린 노력과 투지 덕분에 가능했고, 지금도 경제발전을 이끄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면서 "미래의 유망주인 젊은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더욱 갈고 닦아 대한민국의 밝은 내일을 열어가는 최고의 기능인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며 능력중심사회로 발전해 나갈수록 기능인들의 역할이 더욱 커지는 만큼, 정부는 학벌이나 스펙이 아닌 직무능력을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능력중심 채용이 확대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대회 입상자에게는 1200만원(금), 800만원(은), 400만원(동)의 상금이 지급되고, 2017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며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격년제로 개최되는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2017년 10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며 우리나라는 지난 2012년부터 기능경기 직종 관련 기술과 국가대표선수 훈련 노하우 등을 전수해 오고 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