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건축사무소의 윤정훈 소장은 신한옥의 내진설계에 관한 그간의 실험결과를 내년 2월 열리는 2017한옥박람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윤정훈 소장은 2016년도에  '조선시대 다포계 건축물 기둥머리 결구의 형태별 특성과 구조성능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기둥머리 결구기법이 한옥의 구조적 안정성에 끼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고민해왔다. 그는 “결구방식의 성능 검증은 역학적 접근은 물론 무엇보다도 현장의 여건을 고려한 합리적인 형태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옥의 내진설계는 아직 그 인식이 미미한 실정으로 지난 경주 지진 당시, 2천여 채가 피해를 입었다. 윤 소장은 “하중을 받치는 횡력 보강 방법의 강구가 시급”하다며 “지진에 대한 연성비가 높은 장부맞춤이나 도래걷이 형태의 치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논문 연구 자료를 들어 설명했다.  

기와의 경우 목구조와 접합시 자연재료를 써, 지진시 탈락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음을 지적했다. “기와 시공시 철재나 다른 재료를 사용해 안전성을 보강해야한”다고 전했다. 

소나무건축사사무소는 목조기술연구소를 함께 운영, 현대건축에 한옥건축을 접목하는 연구와 기술개발 뿐 아니라 관련 전문가들 교육과 기술나눔을 실현하고 있다. 

2017한옥박람회 김덕룡 조직위원장은 “시대에 맞는 한옥은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혁신이 중요”하다며 “산업화를 위한 많은 요소들의 현대화에 한옥박람회가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7 한옥박람회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주최로 한옥박람회 조직위원회와 한옥협동조합이 주관하고 캔고루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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