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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보다(See The Sea) #104

<고홍석의 사진 세상> 고홍석 기자lmaster@weeklyseoul.netl승인2017.07.1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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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여명이 밝아오는 시간

 

삼각대 위에

카메라를 셋팅한다.

 

ISO 50

조리개 넘버는 F/32

셔터 스피드 25초

 

셔터를 누르고

25초를 기다린다.

 

사랑도,

그리움도

세상의 모든 의미들이

셔터를 끊는 시간만큼 정지된다.

 

정지된 시간 동안

바다의 물결도 멈춘다.

 

다만

해변의 몽돌들은 

스치는 바람에 설움을 참지 못해 운다.

 

 

 

 

 

<고홍석 님은 전 전북대 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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