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아무나 성소에 거할 수는 없다.
나를 위해 부름 받은 자들.
자신의 삶을 나에게 드린
헌신된 자들.

그들만이 거룩한 땅에
거할 수가 있다.
거기에서 나를
만날 수가 있다.

아무나 올 수가 없다.
오직 택함 받은 자들.
하늘의 부르심에
응답한 자들.

그들만이
이곳에 나아올 수가 있다.
누구에게나 허락된 것이지만
누구나 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복을 받을 수는 있지만
누구다 받는 것은 아니다.
오직 준비된 자들.
감당할 수 있는 자들.

그들에게만이
축복이 될 수 있다.
시험에 드는 자들은
무엇이 와도 시험에 든다.

거기에 자기가 살 수 있는
조그만 집을 지으면 된다.
허황되게 클 필요도 없고
지나치게 작을 필요도 없다.

언제나 깨끗하게
자신을 유지하면 된다.
마음을 먼저 닦고
그다음 주변을 닦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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