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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1패 호남 민심, ‘지방선거’ 선택은?

민주당 VS 국민의당 ‘총력전’ 김승현 기자lokkdoll@naver.coml승인2017.10.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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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에서 호남 지역 성적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 운명을 모두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협치’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모습이다. 각종 인사와 굵직한 현안들이 국회에서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연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호남 민심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을 오갔다. 때문에 당의 사활을 걸고 총력전을 펼칠 지방선거 결과가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후보군들을 살펴봤다.

 

 

‘호남 민심’의 최종 선택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은 호남 선전을 발판으로 가까스로 당의 자존심을 지켰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대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반격의 여지를 남긴 상황이다.

누가 ‘호남의 적통’을 물려받을지 최종 승부는 내년 지방선거가 될 것이라는게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자리는 전남지사와 광주시장이다.

정권 교체 이후 처음 펼쳐지는 대결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각 정당들의 후보군들도 추석 연휴 동안 일차적인 민심을 살피면서 출사표를 준비 중에 있다. 2016년 총선과 지난 대선에서 1승1패를 거뒀던 만큼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저마다 치밀한 전략을 준비 중에 있다.

광주시장의 경우 후보군만 10여명에 이를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민주당에선 윤장현 현 시장의 재선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다양한 후보들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강기정 전 의원을 비롯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이형석 광주시당위원장, 민형배 광산구청장, 최영호 남구청장, 양향자 최고의원, 이병훈 광주동남을 지역위원장 등 뜨거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맞서 국민의당에선 4선의 김동철․박주선 의원과 3선의 장병완 의원 등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까지 상황만 보면 강기정 전 의원이 가장 적극적으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민간 싱크탱크 역할을 할 정책연구소 ‘광주성장 the CUBE'(더큐브)’를 출범시켰다. 정책포럼을 연이어 개최하며 광주 발전을 위한 정책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역 프리미엄에 영화 ‘택시 드라이버’ 지원까지 받은 윤 시장은 가장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산업’ 등 광주의 현안들이 대거 국정과제에 포함된 것도 긍정적 요소다.

이용섭 일자리부위원장의 경우 오래전부터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후보군으로 굳건히 자리를 잡아왔다. 최근에는 지역을 찾아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갖는 등 활동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제3의 후보’ 누구?

민형배 광산구청장과 최영호 남구청장도 탄탄한 지역기반과 구청장 경험을 내세워 ‘틈새’를 공략해가고 있다. 대선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이형석 광주시당위원장과 양향자 최고위원의 출마 의지도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역 의원들이 중심이 된 국민의당에선 장병완 의원이 가장 적극적인 모습이다. 예산전문가라는 타이틀이 여전하다. 얼마 전부터는 지역을 몸소 누비며 자신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호남중진이자 국회 부의장인 박주선 의원과 김동철 원내대표도 중앙 무대 이력을 바탕으로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선 당 대표 선거에 나섰던 천정배 의원의 출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여기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정의당 등까지 후보를 내면 광주시장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 전남지사가 문재인 정부의 초대 총리로 임명되면서 ‘무주공산’이 된 전남지사 선거도 안갯 속 형국이다. 집권당인 민주당과 전남 지역 의석수를 지배하고 있는 국민의당이 저마다 ‘우세지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호남 28석 중 23석을 싹쓸이하며 지역 기반을 다졌지만, 대선 패배 이후 지지율이 급추락해 위기감이 커진 상황이다. 때문에 내년 지방선거에 유력 인물을 내보낼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민주당에선 이개호 의원이 가장 강력한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민주당의 몇 안 되는 호남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대선에서의 활약상, 풍부한 행정경험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낙연 전 지사와 정치적 행보를 같이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 외에도 19․20대 총선에 나섰던 노관규 전 순천시장도 출사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후보군이었던 김영록 전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입각하고, 우윤근 전 의원이 러시아 대사로 내정되면서 그나마 후보군이 줄어들었다.

국민의당에선 당 지지도 반등을 위해서라도 당 대표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주승용 황주홍 의원의 이름이 꾸준히 나오는 가운데 최근엔 박지원 전 대표가 승부수를 던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당권을 내려놓은 박 전 대표가 도지사 출마를 끝으로 정치 여정의 마무리를 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과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 회장도 도지사 선거에 나설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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