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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좀 막아 주소

<가톨릭뉴스지금여기> 장영식의 포토에세이 가톨릭뉴스지금여기 장영식lmaster@weeklyseoul.netl승인2017.12.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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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동은 재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1만 세대가 철거된 곳에는 2000여 세대의 아파트 건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철거로 인해 정든 마을에서 쫓겨나야 했던 노인들 대부분은 세입자입니다. (드론 촬영 = 백광현)

 

▲ 철거로 쫓겨난 세입자들은 인근 마을로 이사하였지만, 이 마을조차 재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세입자 대부분은 가난하고 힘 없는 노인들입니다. 지역 재개발 사업이 대규모 아파트 건설로 이루어짐으로써 원주민들이 거리로 내몰리는 재개발은 더 이상 없어야 하겠습니다. (드론 촬영 = 백광현)

부산시 진구 전포동 돌산길은 재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미 1만 세대가 철거된 자리에는 아파트 2000여 세대가 건설될 예정입니다. 
철거된 세대의 세입자 대부분은 노인 세대였습니다. 
쫓겨난 어르신들은 새로 살 집을 찾아 동네 부동산을 찾지만, 
갑자기 밀려드는 사람들로 빈 집을 찾기가 하늘에 별 따기입니다.  
옆 동네에 겨우 삶의 터를 정한 곳마저도 재개발로 
언제 다시 쫓겨날지 모를 처지에 내몰리게 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은 저를 붙잡고 호소합니다. 

"이제 어디 갈 데가 없다. 할 짓이 아이다. 이 동네 사람들 대부분이 가난한 노인들이다. 할매들이 모이기만 하면 갈 곳이 없어 운다. 제발, 재개발 좀 막아 주소."  

가난한 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재개발은 
거리로 내몰리는 가혹한 신호탄입니다. 
오랫동안 함께 살아왔던 마을 사람들이 쫓겨나는 재개발은 
사람보다 이윤이 지배하는 개발입니다.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원주민을 쫓아내는 
비인간적인 일들은 더 이상 없기를 바랍니다. 
이윤보다 사람이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 재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 어르신들이 "제발 재개발 좀 막아 달라"며, 재개발로 인해 거리로 내몰리는 가난한 삶을 호소합니다. ⓒ장영식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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