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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돈까스, 수제크로켓, 닭강정…여기가 먹거리의 천국이로세!

<재래시장 탐방> 망원시장 정다은 기자lpanda157@weeklyseoul.netl승인2018.01.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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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젊음의 거리로 유명한 홍대 인근. 카페와 옷가게는 물론 먹거리, 살거리, 놀거리가 넘쳐난다. 찾는 사람들도 많다. 덕분에 홍대 부근 동네들까지 덩달아 신이 났다. 합정, 상수, 연남, 망원 등에까지 맛집은 물론 예쁜 카페 등 멋과 맛을 동시에 살리는 가게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젊은 사람들이 창업을 해서인지 외관과 인테리어도 상당히 감각적이다. 거리만 걸어 다녀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다보니 방송과 SNS 등에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덕분에 별것 없던 동네들이 사람들 발길 끊이지 않는 명소로 발돋움했다. 그런 동네 중 하나가 바로 망원동이다. 망원동은 최근 ‘핫 플레이스’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이태원의 ‘경리단길’처럼 이곳엔 ‘망리단길’이 생겨났다. 유명한 맛집은 물론 아기자기한 카페까지, 홍대와 달리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원래의 동네 모습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작은 가게가 하나 둘 들어와 더 감각적인 동네로 탈바꿈했다.

 

 

망원동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며 또 하나 떠오른 곳이 있다. 신선한 상품은 물론 다양한 먹거리가 있고, 여러 방송에도 나와 인기를 끌고 있는 망원시장이다.

망원시장은 젊은 층의 먹방 코스로 인기 만점인 망원동길 중심에 있는 40여 년 된 전통시장이다.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가 바로 옆이어서 환경도 쾌적하다. 강변도로 및 도심지역으로 연결되는 교통의 관문으로 안정된 주거지역이기도 하다. 2002년 월드컵이 개최된 경기장 인접지역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토박이들의 시장바구니와 젊은 연인들의 발걸음으로 활기에 넘치고 1만원이면 배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먹거리를 실컷 만나볼 수 있다.

망원역 2번 출구. 사람들을 따라 큰 골목으로 들어간다. 평일 저녁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남녀노소 할 것 없다. 시장가는 길목에도 먹거리들이 즐비하다. 타코야끼, 붕어빵, 크레페 등등. 맛있는 냄새 폴폴 풍기는 골목을 5분정도 걸어 들어가니 시장이 보인다. 저녁 시간인데도 환하다. 입구로 들어선다. 여느 재래시장과 다름없다. 싱싱한 채소와 과일이 보인다. 귀갓길 장을 보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아마 이 근처에 사는 주민들일 것이다. 꼼꼼히 살펴본 뒤 장바구니에 담는다. 상인들은 적극적으로 손님들의 요구에 응한다. 얼굴 표정도 환하다. 정육점도 마찬가지. 젊은 상인들이 활기차게 장사를 한다.

 

 

망원동 분위기와 맞게 정돈된 시장. 천장 쪽에 달린 팻말이 구역별로 안내역할을 한다. 화장실, 상인회 등도 쉽게 찾아갈 수 있게 돼있다.

이곳 시장의 하이라이트는 먹거리다. 종로 5가 광장시장 못지않게 먹을거리가 다양하다. ‘무한도전’ ‘맛있는TV’ ‘나 혼자 산다’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나오며 더욱 유명해졌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 닭강정이다. 단순한 닭강정이 아니다. 매운 맛, 달콤한 맛, 과일 맛, 치즈머스타드 등 다양한 맛으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작은 컵부터 박스까지 담는 용기도 다양하다. 작은 컵을 시켰다. 두 가지 맛을 고를 수 있다. 달콤한 맛과 매운 맛을 골랐다. 기름기가 좔좔 흐른다. 침이 꼴깍 넘어간다. 한 입 먹어본다. 다른 곳의 닭강정과 다르게 튀김옷이 얇고 기름기가 적다. 담백하고, 달콤하고, 매콤했다. 받자마자 그 자리에 서서 허겁지겁 먹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컵이 바닥났다.

 

 

다음은 호떡이다. 어떠한 첨가물도 들어가지 않는다. 직접 준비해놓은 호떡 반죽에 설탕을 넣어 즉석에서 만들어준다. 여름에는 시원한 컵 빙수도 판다니 계절을 불문하고 찾아올 이유가 생겼다. 대기하는 사람들 줄이 꽤나 길다. 맛있기로 입소문이 난 집이라고 하더니 역시! 젊은 남자 둘이 열심히 호떡을 부친다. 호떡은 1개에 1000원, 3개에 2500원, 6개에 5000원이다. 많이 살수록 싸진다.

유난히 맛있는 냄새가 풍겨온다. 칼국수 집이다. 아니 근데 가격이 이렇게 착할 수가. 손칼국수는 3000원, 들깨손칼국수 4000원, 손수제비 3500원, 옛날손짜장 4000원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수타로 면을 뽑는다. 아주 착한 가격에 뜨끈하고 맛있는 칼국수를 실컷 즐길 수 있다.

또 특이하게 홍어무침만 전문으로 파는 가게도 있다. 젊은 여자와 남자가 주인이다. 홍어가게 답지 않게 인테리어도 세련됐다. 1인분에 6000원, 2~3인분에 1만원이다. 시식도 할 수 있게 깻잎에 싼 홍어무침을 작은 예쁘게 담아 내놨다. 홍어라면 꺼려할 만한 사람도 시도해보고 싶을 것 같다.

 

 

이 외에도 수제 돈가스, 크로켓(고로케), 족발, 전, 손두부, 수제 핫바, 빈대떡, 떡 등 먹거리가 넘쳐난다. 그래서인지 장을 보러오는 것보다 먹거리를 즐기러 오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았다.

장을 보는 사람들을 위한 시스템도 준비돼있다. 바로 배송센터다. 장에서 산 물건들을 집으로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다. ~10kg까지 2000원, ~15kg까지 3000원, ~20kg까지 4000원이다. 차가 없는 사람은 이렇게 배달 시스템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해가 저문 저녁시간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 많은 먹거리와 함께 활기찬 시장. 여러 방송에까지 나올 정도로 즐길 거리가 많으니 꼭 방문해보길 바란다. 근처의 망리단길 구경까지 일석이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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