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믿기만 해라. 
나만 바라보라. 
나머지는 내가 다 
알아서 해주겠다.

기도만 해라. 
내가 다 응답해 주겠다. 
태양도 멈추게 하는데 
그까짓 것 못하겠느냐? 

바치기만 해라. 
세상의 부귀영화를 
다 너희에게 주겠다. 
내 것만큼은 먹지 말라. 

그렇게 힘써서 
노력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다 헛된 것이다. 
너희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 

정의와 평화가 무엇이냐? 
내가 금방 다시 올 것인데 
그냥 거기에서 
조금 견뎌봐라. 

주어진 축복인데 
마음껏 누려라. 
못 쓰고 못 누리는 것도 
불신앙인 것이다. 

자꾸 회개하는 것도 
죄의식을 키우는 것이니 
그렇게 열심히 회개하지 말라. 
꼭 열매를 맺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무엇을 하겠다고 
열심을 부리지 말라. 
적당하게 믿고 적당하게 하라. 
과한 것은 부족한 것보다 못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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