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공간의 기분
<신간> 공간의 기분
  • 이주리 기자
  • 승인 2018.10.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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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완 지음/ 김영사

‘명품 브랜드 공간 전문디자이너’, ‘프랑스가 사랑한 공간전문가’, ‘공간전략디자이너’ 등 다양한 수식어로 주목받고 있는 김종완의 탁월한 공간 철학이 공개된다. 16세의 나이, 홀로 프랑스 유학길에 올라 각고의 노력 끝에 디자인 명문 Ecole CAMONDO Paris에 최연소 입학, 타고난 미적 감각과 한국인 특유의 근성을 바탕으로 공간과 제품 디자인 수석 졸업을 하기까지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을 담았다. 

저자 김종완은 이른 나이에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이룬 감각 있는 인플루언서다. 좋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머무르는 사람과 내밀한 이야기를 나누고 상대의 시선이 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미덕이라고 한다. 모든 공간은 소통을 통해서 진화하고, 존재하는 이유를 갖는다. 나를 설명하는 한 수단으로 개인의 ‘반려 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품 하나, 잘 고른 색깔 하나가 우리의 삶을 완성시키는 공간의 기분인 것이다. 저자는 공간이 미치는 영향과 그 공간을 만들 때 기울여야 하는 ‘노력과 ‘정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국내 브랜드에서 플래그십 매장을 만들 때 보통은 외국의 유명 디자이너 혹은 명망 있는 선생님들께 의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종완 소장이 다수의 유명 브랜드의 플래그십 매장을 맡았다고 알려졌을 때 “어떻게 신진 디자이너가 그걸 맡았지?” 하며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면에 가려진 노력을 들여다보면 금세 고개가 끄덕여진다. 정해진 시간에 브랜드에 대한 영감을 떠올리고, 팀원들과 함께 시나리오를 만들어 이를 토대로 몇 십장에 달하는 스케치를 직접 손으로 그려낸다. 진심을 담은 정성스러운 준비는 클라이언트의 마음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공간의 기분>에서는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명품 공간의 탄생 과정을 자세히 담았다. 클라이언트에게 제안했던 기획 스케치부터 철거 현장, 준공까지 완성되는 드라마틱한 모습을 사진과 글로 만날 수 있다.

‘공간전략디자이너’는 흔히 공간을 ‘꾸미는 사람’을 통상적으로 칭하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와는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가 있다. 가장 큰 가치는 공간의 시작부터 끝 그리고 그 속에 담기는 사람들의 마음과 철학까지 책임진다는 점이다. 그의 가장 큰 강점은 인테리어에 베이스를 둔 마케팅과 브랜딩 혹은 공간의 가이드라인을 잡아주는 일이다. 프랑스에서부터 지금까지 10년 동안 경험했던 다양한 공간 디자인과 지식을 나누며 각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하고 기획부터 마지막 옷매무새까지 디렉팅 해 성공으로 이끈다. <공간의 기분>은 홀로 공간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시절과 종킴디자인스튜디오의 아이덴티티를 정리해서 보여주는 동시에 어떻게 하면 트렌드를 좇지 않고 각 공간에 대한 철학을 잘 불어넣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해답을 담았다. 해답은 장마다 공간으로 실었고, 그것에 대한 판단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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