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윤인로
아침이었을까
해 지는 때였을까
북해도였을까
시애틀이었을까
한참을 지나도
생각나지 않을것 같다
애들 일보러
잠시 나갔다 온다고
틈새 빼꼼히
웹하드에서 길을 다운받아놓고
음악만 크게 틀어놓았다
도무지 알 수 없는 길을
멍한히 바라보는 상노인의 풍경이
주름진 커튼속에서 너울거린다
(‘쉼표, <사진과 인문>’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윤인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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