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희, 문인철 외 지음/ 이재임 그림/ 철수와영희

 

“남한과 북한의 관계는 예전에는 당장 전쟁이라도 날 듯 무시무시한 분위기였는데, 이제는 내일이라도 통일이 될 것처럼 변했어요. 도대체 통일이 뭘까요? 통일이 되면 정말 우리들에게 좋을까요? 꼭 통일을 해야 하나요?”

이 책은 일제 강점기와 분단 시대를 거치며 삶 자체가 현대사의 한 장면이었던 김구, 장준하, 조봉암, 정지용, 석주명, 권기옥 선생님이 통일열차를 타고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여행을 떠나는 수아에게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왜 남한과 북한 간의 화해와 통일이 필요하고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어린이 책이다.

통일에 대해 회의적이고 무관심한 수아는 통일열차를 타고 한라산에서 출발해 부산역, 파주 도라산역, 개성역, 평양역, 백두산까지 달려가면서 통일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된다. 수아처럼 통일에 대한 무관심과 오해 대신 통일에 대해 충분히 설득력 있는 결론에 스스로 도달한다면, 이 통일열차는 출발한 보람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가 왜 분단이 되었는지, 왜 남한과 북한 간에 전쟁이 일어났는지, 왜 통일을 해야 하는지, 통일이 되면 어떤 점이 좋아지는지, 북한은 어떤 나라인지 등 어린이들이 궁금해 하는 북한과 통일에 대한 쟁점을 풍부한 역사적 사례와 김구, 장준하, 조봉암, 정지용, 석주명, 권기옥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북한과 통일이 당장 나랑 상관이 없는 문제인 것 같아도 북한에 나쁜 변화가 생기면 우리는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더 나은, 더 옳은, 더 이득이 되는 쪽으로 남한과 북한의 관계가 움직여 나가기를 우리 모두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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