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판소리, 소프라노, 바리톤  다양한 성악 위주의 곡으로 구성

ⓒ위클리서울/통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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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오는 1월 7일(화) 유민희 작곡 발표회 <SONG OF LIFE VII_PRESERVE> 서울돈화문국악당 무대에 오른다.

작곡가 유민희는 2006년부터 <Song of Life>라는 타이틀로 작품 발표회를 이어가고 있다.

<Song of Life>의 일곱 번째 무대인 Preserve(지키다, 보존하다)는 전통음악의 장단, 시김새, 선법 및 정가와 판소리의 발성 등 소리의 특징을 담은 성악곡들로 구성했다.

본 공연은 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서울돈화문국악당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전통 원형을 지키면서 동시대성을 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성악곡으로만 구성하였다.

판소리와 민요에 비해 대중적이지 않았으나 최근에 많은 관심을 얻고 있는 정가, 그러나 대중화라는 명목으로 가요화 되어가고 있는 정가의 원형을 지키고 동시대성을 가진 음악으로 재구성 하였다. 상사원, 바라보아도, 추월만정 세 곡을 선보인다.

판소리는 국악뮤지컬 <수궁가>의 일부 대목을 선보인다. 대중들이 따라 부를 수 있는 흥미로운 요소를 부각시키고 장조의 경쾌한 음조의 특징을 살린 작품이다.
기드 모파상의 <목걸이>를 재구성한 노래는 소프라노, <마음의 범죄>는 바리톤이 노래한다.

전통악기와 전통 성악의 범위를 넘어선 한국 음악의 영역을 확장하고자 하는 작곡가의 의지를 담은 곡이다.

전통을 보존하며 창작을 하는 것은 전통예술을 전공으로 삼아 활동해온 많은 예술가들에게 늘 화두가 되는 말이자 고민거리이다.

동시대성과 대중성이 가미되어야 살아있는 음악이 될 것이라는 생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음악이나 한국 작품들이 한국적이다 라는 정체성을 갖기 위해서는 모든 작품의 시작이나 동기부여가 전통에서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대중적인 국악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국악의 존재감을 알리 분야와 함께 전통음악의 본질을 지키며 고수하여 만들어가는 원형의 국악도 끊임없이 개발되어야 한다.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음악의 장단, 시김새, 선법, 정가와 판소리의 발성과 음악의 특징을 담은 음악들이 재탄생되어 전통음악을 현대화 , 동시대화 하며 개발해 나가는 새로운 지평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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