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폭염 예상 취약계층 일상방역 철저

[위클리서울=이유리 기자] 서울시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2020 여름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올 여름은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특수상황에서 여름철 종합대책을 감염병 대응 중심으로 일상적 방역과 코로나19 확산방지, 재난취약계층 보호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최우선으로 한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코로나19 국면에서 대폭 확대된 서울시 역학조사관(43명)과 자치구 역학조사관(64명)을 통해 확진자 발생시 신속‧정확한 역학조사와 투명한 정보공개로 확실한 초기대응에 나설 것이다.

구로구 콜센터 등 집단감염 발생 시설에서 시‧구 합동으로 신속한 검사와 역학조사를 펼쳐 대규모 감염확산을 차단한 바 있는 ‘집단감염 신속대응단’도 유사시 즉각 투입을 대비해 준비체계를 갖추고 있다.

쪽방촌, 노숙인 시설, 노인요양시설, 장애인 거주시설 등 감염병 취약계층 이용시설은 외부로부터 감염을 철저히 차단하는 특별관리를 지속해 일상 속 방역을 철저히 한다. 특히, 쪽방촌에 대한 전문방역(주1회 이상)을 올해 처음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초여름부터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한여름 폭염이 예상된다. 따라서 폭염위기경보 단계별로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어르신, 쪽방주민, 장애인 등 재난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을 강화할 예정이다.

‘무더위쉼터’는 개소수를 전년 대비 670개소 확대하되 이용인원은 수용인원의 50% 이하로 운영해 밀접접촉을 최소화한다. 거동이 불편해 무더위쉼터 이용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방문간호, 얼음냉방팩 등 물품제공 등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재가서비스’는 확대한다.

다만, ‘무더위쉼터’ 운영은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상황을 고려하고, 행정안전부의 폭염종합대책(5월 중 발표 예정)에 따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독거 어르신의 우울감 완화를 위해 반려식물 4,000개를 배분(5월 중)하는 등 심리방역에도 나선다.

또, 여름 폭염으로 인해 일시적 위기에 처한 가구를 위한 '서울형 긴급복지'를 올해는 100% 증액 편성(2억5000만 원→5억 원)한다.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이나 실직 등으로 일시적 위기에 처한 가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여름철 재난으로 인한 복지사각지대가 없도록 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외출‧야외 나들이 이용객 증가를 대비해 대중교통 상시 방역체계를 운용한다. 서울시는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이후에도 대중교통 방역체계를「심각 단계」와 동일한 수준으로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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