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예술센터, 7월 8일(수)부터

ⓒ위클리서울/ 서울문화재단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인해 한 차례 연기됐던 '서치라이트 (Searchwright)'를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공연한다 .

'서치라이트'는 2017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작품의 아이디어를 찾는 리서치 단계부터 무대화에 이르기까지 창작의 모든 과정을 관객과 공유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서치라이트'를 통해 쇼케이스 , 낭독공연 , 공개 토론 , 워크숍 등 다양한 형태의 실험과 도전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올해 '서치라이트'는 지난 1월 진행한 공모를 통해 , 접수된 95편의 작품 중 쇼케이스 4편 , 리서치 2편 , 렉처 퍼포먼스 1편 등 최종 7편을 선정했다. 여기에 극장이 기획한 낭독공연 1편을 추가해 총 8편이 공연된다 .

당초 3월 남산예술센터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던 8편의 작품들은 프로그램이 연기되면서 4개월 동안 작품 개발과 확장의 시간을 가졌다 . 코로나 19 로 인해 일상의 변화를 겪고 있는 창작자들의 경험과 생각들을 반영해 공연의 형식, 주제 등이 대폭 수정됐다 .

올해 '서치라이트' 의 첫 번째 작품 낭독공연 ‘기계장치의 신’은 남산예술 센터의 상시 희곡 투고 시스템 '초고를 부탁해'에서 발굴된 작품으로 , 신예 작가 김상훈의 첫 장편 희곡이다 . 심사 당시 , ‘젊은 세대가 감당해야 할 미래와 운명에 대한 불안감과 소외를 재치 있는 통찰로 보여준 작품’ 이라 평가 받기도 했다. 올해 '서치라이트'의 극장 기획 낭독공연으로 구성됐다 . 20대 작가의 불안으로 시작된 극은 8세 아이 , 50대 부모님 , 70대 노인의 젊은 시절 , 부시맨 가족 , 아리스토텔레스 등 시공간 을 옮겨 다니며 다양한 집단의 시선으로 인간의 실존과 불안을 담아낸다. 초고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고 , 관객 과의 만남을 통해 작품을 확장시키기 위해 낭독공연으로 먼저 선보인다 .

'서치라이트'는 신작을 준비하는 개인 혹은 단체라면 장르나 형식 , 나이에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열린 프로그램이며 , 선정된 작품에는 극장과 무대기술 , 부대 장비 , 연습실 등을 비롯해 소정의 제작비가 지원된다. '서치라이트'에 참여하는 공연은 남산예술센터 누리집 ( www.nsac.or.kr ) 을 통해 무료로 예매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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