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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인공지능(AI)을 사용해 가짜 영상을 만드는 딥페이크로 인해 여성 연예인들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하루 만에 20만 명 이상이 동의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청원인은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하면 성인 비디오(AV)에 등장하는 여성의 얼굴을 특정 연예인 얼굴로 바꿀 수 있다”면서 “구글, 트위터 등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사이트가 생성되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네덜란드의 사이버 보안연구 회사인 딥트레이스(Deeptrace)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 '더 스테이트 오브 딥페이크스'에 따르면 전 세계 딥페이크 영상은 통계 날짜 기준 1만 4,678개이고 지금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딥페이크 영상 속 피해자들의 대부분이 한국 여성 연예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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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피이크사이트 및 이용자들의 강력한 처벌과 수사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청원 하루만에 20만명 이상이 동의 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위클리서울 /청와대국민청원홈페이지

이어 청원인은 “여성 연예인들이 성적 범죄 행위의 피해자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불법으로 해당 딥페이크 영상이 판매되기도 한다”면서 “딥페이크는 엄연한 성폭력”이라며 강조했다.

청원인은 “이 기술로 인해 피해자인 여성 연예인들의 영상은 각종 SNS에 유포되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으며, 성희롱, 능욕 등 악성 댓글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딥페이크'는 명백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특히 청원인은 “피해받는 여성들 중 사회 초년생인 미성년 여자 연예인들도 있다”면서 “그들이 사회에 나와 이토록 잔인하고 공공연하게 성범죄에 막연히 노출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딥페이크 사이트, 이용자들의 강력한 처벌과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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