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왕명주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미국 자회사 큐레보(Curevo)가 7개월간 진행한 시리즈A 펀딩을 완료했다. 총 6000만달러(약 7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전문 투자사인 RA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주도해 이뤄졌다. 어쥬번트 캐피탈(Adjuvant Capital),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Janus Henderson Investors), EN 인베스트먼트(EN Investment) 등과 GC녹십자가 공동 투자했다.

큐레보는 조달된 자금으로 개발 중인 대상포진 백신 ‘CRV-101’ 임상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CRV-101’은 기존에 승인된 대상포진 백신과 비슷한 효능을 보인다. 또한 부작용 부담이 적은 동시에 최적의 면역반응을 내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진행된 임상 1상에서 ‘CRV-101’은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울 만큼인 3등급 이상의 중증 주사 부위 부작용이 없었고, 같은 등급의 전신 부작용 비율이 1.3%로 나타나는 등 강력한 면역원성을 보였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승인된 대상포진 백신은 약 6명 중 1명(16.6%)이 부작용을 경험한 바 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는 “큐레보의 설립은 고령층의 대상포진과 어린이 수두 예방 백신에 대한 미충족된 수요를 해결하고자 한 노력의 하나였다”며 “이번 시리즈A의 공동 투자자로 참여함으로써 큐레보에 대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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