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왕명주 기자] GC녹십자는 2021년 영업이익이 737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보다 47%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5378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세전이익은 1726억원, 순이익은 136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상개발비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1460억원을 기록하며 R&D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갔다.

경상개발비를 포함한 판매관리비 전체 규모가 늘었으나, 매출 총이익률은 34%로 전년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백신과 처방의약품 부문에서 수익성이 높은 자체 개발 품목이 선전하며 매출 확대와 수익성을 동시에 잡았다.

GC녹십자 별도 부문별로는 △혈액제제 매출 3742억원 △백신 2632억원 △처방의약품 3162억원 △소비자헬스케어 2167억원을 기록했고, 특히 독감 백신 매출이 229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38%에 달하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합병법인으로 거듭난 GC셀(144510.KQ)은 매출 1683억원, 영업이익 36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검체검진사업의 성장과 아티바 기술 이전 관련 매출이 본격화되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GC녹십자웰빙(234690.KQ)도 주사제 및 건기식 사업 호조로 매출 910억원을 기록하며 20%대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GC녹십자엠에스(142280.KQ)는 지난해 진단 키트 사업 부진의 영향으로 역성장했다.

GC녹십자는 "지속해 온 R&D 투자 및 수익성 개선 노력과 함께 올해는 신규 해외 시장 개척 등을 통한 사업 성장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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