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라이온스,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자원봉사단체 이틀간 360여명 지원
침수 261가구에 가재도구 정리 및 주택청소로 일상회복 여건 마련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주시는 태풍 ‘힌남노’가 강타하면서 유례없는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민‧관‧군 각계각층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태풍피해 가구를 방문해 마당에 있는 토사를 처리하고 있다. ⓒ위클리서울/경주시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의 일상생활 복귀와 태풍 피해에 대한 복구를 위해 현재 경주시에서는 자생단체, 자원봉사자, 군 장병, 공무원 등이 힘을 합쳤다.

피해규모를 조사해 긴급복구가 필요한 내남, 건천, 강동, 보덕 등 10개 지역, 261가구에 대해 장비와 인력이 집중 투입됐다.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새마을, 라이온스, 바르게살기협의회,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등의 자생단체 및 자원봉사자 360명, 군 장병 1660명, 공무원 480명 등 총 2500여명이 힘을 더했다.

 

굴삭기 2대가 투입돼 복구에 한창이다. ⓒ위클리서울/경주시

이들은 침수된 주택을 방문해 밀려든 토사와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집안 곳곳 물청소와 장판을 닦아 주었다.

또, 주택 인근 논에 있는 부유물과 나뭇가지 등을 차량 통행이 가능한 도로로 꺼내는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기본여건을 마련해 줬다.

특히, 지난 8일은 침수가구 중 많은 토사가 덮쳐 인력 투입이 어려운 곳에 살수차와 굴삭기 20대를 투입해 긴급 복구에 나섰다. 이밖에도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빠른 일상 복귀를 지원할 구호물품과 의연금 등 온정의 손길도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9일에도 육군 50사단 장병 500여명과 시 공무원 100여명이 복구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져 피해 주민에게 큰 힘이 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추석 명절을 앞두고 큰 시름에 빠진 주민들이 조속한 시일 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민‧관‧군이 협심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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