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자의 안전행동 유발하도록 행동경제학 관점의 안전디자인 개발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 이하 한수원)이 12일 경주 본사에서 ‘넛지'효과에 기반을 둔 안전디자인 가이드라인 개발’연구용역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전디자인 가이드라인 개발’연구용역을 위한 착수보고회ⓒ위클리서울/한수원
안전디자인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용역을 위한 착수보고회ⓒ위클리서울/한수원

이번 용역에서는 작업자의 안전행동을 유발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안전디자인 질서를 확립하여 위험관리가 가능한 발전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안전을 위한 올바른 행동은 쉽게, 안전을 저해하는 행동은 하기 어렵도록 유도하는 넛지 이론 등 행동경제학 관점의 안전디자인 개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작업자의 안전행동을 유발하고자 하는 것이다.

연구는 국가 중요 보안시설인 원자력발전소의 특수성을 고려, 작업자 중심의 안전디자인을 적용함으로써 작업자들에게 안전한 업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행된다. 세부적으로 △발전소 안전환경 진단 △사용자 이용행태 분석 △ 넛지효과를 활용한 안전디자인 표준모델 개발 △안전디자인 표준안 실증 △안전디자인 체계 확산 및 지속화 방안 마련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다. 

연구는 2023년 7월까지 진행되며, 내년 상반기중 한빛원자력발전소를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하고 점차 전체 발전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그간의 안전관리가 통제 및 일방향 지침·제도 전달 등 규제관리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작업자 중심으로 관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작업자들에게 안전한 생각과 행동을 요구하기에 앞서 작업자들의 인지·행동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우리 직원들이 더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발전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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