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배성호, 김신범 외/ 철수와영희

                                                     ⓒ위클리서울/ 철수와영희

[위클리서울=온라인뉴스팀] 이 책은 가습기 살균제 참사, 세월호 참사, 2022년 10・29 참사까지 사회적 재난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상황에서 어린이의 관점에서 안전 문제를 바라보며, 안전하고 건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담았다.

‘어린이 해방 선언’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 책은 화학 물질 안전, 어린이 생활용품 안전, 교통안전, 직업 안전, 응급 처치 등 안전과 관련한 다양한 내용을 해당 분야의 전문가 다섯 명과 나눈 생생한 대담을 통해 알려주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해결책을 찾아본다.

특히 어린이 생활용품은 안전한지, 학교 앞 교통사고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학교 안전과 관련해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이 궁금해하거나 알아야 할 내용에 관해 어린이와 시민들의 다양한 실천과 외국의 사례 등을 통해 쉽게 알려준다.

이 책은 우리가 안전한 환경에서 살아가려면 주변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관점에서 다양한 노력을 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유해 물질처럼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물질로부터 안전을 지키는 노력과 함께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찾아서 고쳐야 하며, 배달 노동자나 청소 노동자 등 일하는 사람들의 환경을 지금보다 더 안전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우리 모두 ‘안전 감수성’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안전해지려면 위기관리 능력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자신과 타인의 삶을 소중히 여기는 생명 존중 의식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적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횡단보도에 옐로 카펫을 설치하고, 무거운 상자에 손잡이를 달고, 계산 노동자들에게 의자를 제공하는 것처럼, 안전한 사회는 안전한 세상에 대한 사회적 상상에서 출발했다는 것이다.

재난의 시대에 우리 사회의 안전을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온 전문가들의 제언이 담긴 이 책을 마중물 삼는다면 안전한 사회를 모색하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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