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출시 인기 제품 캔·페트병 구분, “소비자는 잘 몰라”

미국 에너지 음료 '프라임' ⓒ위클리서울/프라임 홈페이지 캡쳐
미국 에너지 음료 '프라임' ⓒ위클리서울/프라임 홈페이지 캡쳐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미국의 인기 에너지 음료 ‘프라임 하이드레이션(PRIME)’이 카페인 FREE 제품과 카페인 함유 제품에 대한 구분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BBC는 미국 FDA가 지난해 1월 출시된 에너지 드링크 프라임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는 만큼 카페인 FREE 제품과 함유 제품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유명 유튜버인 로건폴(Logan Paul)과 KSI가 광고 모델로 나선 이 제품은 수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두 셀럽들의 인기에 힘입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제조사 측이 카페인 음료와 카페인 FREE 제품을 각각 캔과 페트병에 담아 구분을 지어 판매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일반 소비자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당 음료가 학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명확한 제품 구분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을 살필 필요가 있다는 것.

캔에 담겨 카페인 음료로 출시되고 있는 제품에 적힌 18세 미만의 어린이, 카페인 민감자, 임산부 또는 모유 수유 중인 여성에게는 권장되지 않는다는 문구 역시 너무 작게 기재돼 있어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FDA의 이번 조치에 앞서 호주 퀸즐랜드주의 메리버러 고등학교에선 학생들의 해당 음료 섭취 금지령을 내린 바 있다. 학교가 에너지 음료의 섭취를 금지한 이유는 제품 중 일부가 일반 에너지 음료보다 4배나 더 많은 카페인과 각성제를 함유하고 있는데 따라 학생들의 건강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영국 웨일스 뉴포트에 있는 밀턴 초등학교 역시 해당 제품을 예로 들며 카페인 FREE 제품과 카페인 함유 제품에 대한 구분이 어려운 만큼 학생들에게 제품의 섭취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공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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