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거창농협서 10월 중순까지 예정

[위클리서울=전두흥 기자] 경남 거창군 신원면(면장 김인수)은 지난 1일 남거창농협 신원지점 농산물집하장에서 2023년 햇밤 첫 수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첫날 수매가격은 킬로그램당 △특 3500원 △대 2500원 △중 1800원 △소 1200원으로 시세가 이뤄졌다.

남거창농협은 매년 밤 수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325톤, 765백만 원을 수매했으나, 올해는 생장부진으로 인해 수매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확한 밤을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 ⓒ위클리서울/거창군

첫 수매에 밤을 출하한 농가는 “지난해보다 수매가격이 높게 책정돼서 다행이다”라며 “올 한해 많은 양을 수확해 소득이 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신원밤은 신원면의 대표작물로 해발 600m 이상의 청정 고산지대의 맑은 공기와 물을 머금고 생산돼 우수한 품질로 전국의 많은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인기가 있어 해마다 많은 물량이 동남아 등지에 수출되고 있다.

김인수 신원면장은 “거창군은 노령화로 인한 밤 재배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매년 밤나무 항공방제, 퇴비 지원(친환경 농가), 밤나무 가지치기 등을 지원하고 있으나, 농가의 요구에는 못 미치는 현실이다”라며 “앞으로 밤 재배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 마련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신원면에서는 257개 농가에서 427ha의 경작지에 밤을 재배하고 있으나, 고령화로 인해 매년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고, 특히 올해는 여름철 잦은 강우로 인한 밤나무 고사, 수정 불량 등으로 수확량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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