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앞 COP28 획기적 대응 방안 마련 절실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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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올해가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해를 기록했으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환경보호단체 어쓰(EARTH.ORG)는 올 여름이 지구상 가장 더운 해를 기록한 가운데 9월에도 세계 곳곳이 무더위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텍사스, 미네소타 등에서 9월 평균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되면서 연례 행사인 트윈 시티 마라톤이 취소된 상태라는 것.

유럽의 스페인과 프랑스 등도 35도 이상의 고온이 지속되며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상태라는 설명이다.

세계 기상기구(WMO)는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이로 인해 가뭄, 홍수, 극심한 폭염으로 인한 위험이 커질 수 있으며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식량 및 물 부족에 허덕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어쓰 관계자는 ”올해는 인류가 경험한 가장 더운 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온실 가스 배출을 중단하지 않는 한 더 많은 기후 기록과 사회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강렬하고 빈번한 극한 기상 현상을 계속 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BBC도 엘니뇨 기상 현상과 더불어 온난화 가스의 지속적인 배출이 더위를 주도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담았다.

올 9월의 온도는 화석 연료가 널리 사용되기 전 보다 약 1.75도 높았으며, 이전 보다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스페인에선 극심한 더위가 10월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이밖에 많은 지역에서 월간 최고 기록을 경신한 상태라는 것이다.

기후 정상 회담으로 불리는 COP28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획기적인 기후 행동에 대한 긴박감이 어느때 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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