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中 없이 돈 버는 사업 구조 구축, LG 반등 이유 전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사옥. ⓒ위클리서울/아모레퍼시픽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사옥. ⓒ위클리서울/아모레퍼시픽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국내 화장품 빅2 기업으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3분기 실적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줄은 9038억 원이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비 15.4% 늘은 217억 원(영업이익률 2.4%)으로 전망된다.

중국 약세로 중국 현지, 면세 다이공, 온라인 역직구 모두 타격을 입은 영향이다. 대표 브랜드 설화수, 이니스프리, 라네즈 모두 부진해 영업손실 적자도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일본을 중심으로 아세안, 홍콩 등이 모두 호조를 보여 중국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지역 다변화와 브랜드 효율화를 통해 중국 없이도 돈 버는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알짜 중소기업 코스알엑스 인수에 따른 연결 편입 기대감도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은 중국 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역 다변화와 브랜드 효율화를 통해 중국 없이도 돈 버는 사업 구조를 구축한 데다 자체 브랜드를 통한 자연 성장이라는 점이 값지다”고 설명했다.

라이벌 LG생활건강도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향후 전망은 밝지 못하다.

회사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2.7%, 17.4% 줄어든 1조 8002억 원, 1570억 원(영업이익률 8.6%)이 예상되는데 화장품 판매 부진과 생활용품 구조조정이 동반돼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고마진 채널로 꼽히는 면세와 중국 부진과 함께 마케팅 비용 부담이 가중되면서 역대 최저 마진율을 기록할 전망이며, 기타 지역도 미진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누리 연구원은 “LG생건은 화장품주(株) 가운데 가장 오르지 못했으나 가장 오를 이유가 없기도 한 만큼 단기간 내 상승 반전은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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