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양념치킨, 리뉴얼 1달만 100만 마리 돌파

풀무원의 영양균형 일일배송 도시락 ‘디자인밀 정성한상’. ⓒ위클리서울/풀무원
풀무원의 영양균형 일일배송 도시락 ‘디자인밀 정성한상’. ⓒ위클리서울/풀무원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식품업계가 제품 리뉴얼을 통해 소비자들을 사로잡으며 성과를 내고 있다. 기존 인기를 끌었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리뉴얼로 인기 상품 굳히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제너시스 BBQ 그룹(회장 윤홍근)은 지난달 16일 리뉴얼해 선보인 양념치킨이 출시 1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마리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일별로 환산하면 매일 3만마리 이상이 팔린 것으로 현재까지 출시한 신제품 중 최단 시간만에 최고 판매기록을 달성한 것.

BBQ에 따르면 전체 메뉴 중 양념치킨 판매 비중이 리뉴얼 이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는데 2030세대의 주문 증가와 함께 여성 소비자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새롭게 선보인 양념치킨은 기존 양념치킨과 달리 사과 퓨레, 당근, 양파 등 최상의 천연재료로 건강한 단맛을 구현했다. 여기에 올스파이스 등 천연 향신료로 감칠맛과 풍미를 더했다. BBQ의 시도가 최근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식습관에 관심 높은 2030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BBQ 관계자는 "기존 양념치킨에 대한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도록 리뉴얼했다" 며 "후라이드 시장을 선점하는 황금올리브치킨과 더불어 양념치킨의 시장에서도 선도적 입지를 굳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풀무원(대표 이효율)은 영양과 맛을 모두 고려해 잘 차린 한식 스타일 영양균형 도시락 ‘디자인밀 정성한상’을 리뉴얼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채소와 단백질을 탄탄하게 구성해 영양균형을 맞춘 가정 한식 메뉴 도시락 제품이다. 지난해 2월 출시 이후 바쁜 일상을 보내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직장인 도시락’으로 자리 잡았으며, 꾸준히 성장세를 타며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이번 리뉴얼은 고객이 더욱 건강하고 든든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메뉴 구성과 반찬 설계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점심식사를 대체하는 직장인과 가정에서 간편한 식사를 원하는 시니어가 많아진 현황을 반영한 것이다. 

먼저 질리지 않고 꾸준히 먹을 수 있도록 반찬 구성을 다양화하고 양도 늘렸다. 채소 섭취량이 적은 현대인의 식습관을 반영해 나물 또는 뿌리채소 등으로 매끼 70g 이상의 채소 반찬 2종 이상 구성했다. 또 다양한 단백질로 포만감 있게 섭취할 수 있도록 육류와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해 단백질 반찬을 골고루 구성했다.

메뉴는 가을과 겨울 쌀쌀한 계절에 잘 어울리는 닭개장, 묵은지콩비지 등을 포함한 총 14종으로 선보인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비빔밥, 전골, 불고기, 떡갈비 등으로 구성해 어디서나 집에서 잘 차려낸 한상 차림처럼 즐길 수 있다.

용기도 ‘C-rPP(재활용 플라스틱 포함 재가공한 PP)’로 변경, 자원 선순환과 신재 플라스틱 사용 절감에 앞장서고자 했다.

편신혜 풀무원 FI(Food Innovation) 사업부 PM은 “‘정성한상’은 영양은 물론 맛까지 고려한 가정식 스타일의 한 끼 구성으로 주요 타깃인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내며 성장하고 있다”라며 “이번 리뉴얼을 시작으로 다양한 제철 식재를 활용한 메뉴 개발로 더 큰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CJ푸드빌(대표 김찬호)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지난달 콜드브루를 리뉴얼 출시하며 커피 메뉴 경쟁력을 강화에 나선 상태다.

뚜레주르는 지난 6월 ‘줄 서서 마시는 카페’ 카멜커피와 협업 출시한 콜드브루 제품 인기에 힘입어, 최근 업그레이드된 콜드브루 2종을 선보였다. 출시 이후 두 달간 매출이 기존 콜드브루 원액 제품의 매출과 비교해 전년 대비 70% 이상 늘어난 바 있다. 향후 전문적인 커피 노하우를 토대로 지속적인 원두 품질 개선과 차별화를 통해 베이커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커피 메뉴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는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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