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고홍석

[위클리서울=고홍석 기자] 

ⓒ위클리서울/ 고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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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케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꽃이면서
조의용(弔意用) 관장식(冠裝飾)에도 사용하는 꽃

인생의 새로운 시작인 결혼식과
인생의 마지막인 장례식에 두루 사용된다.

새로운 인생의 시작인 결혼식은 홀로 살아가는 마지막이고,
이승에서 마지막인 장례식은 다음 세상을 열어주는 시작의 예식

시작이 곧 끝이며,
끝은 곧 시작

지나온 시간들과 앞으로 펼쳐질 시간들이
칼라의 줄기에 차곡차곡 쌓여 있으니
겹겹이 쌓여 두툼해진 줄기의 단면을 자르면
삶의 기쁨과 슬픔,
그리고 다짐과 뉘우침이 빼곡히 들어있을 것 같다.

칼라는 삶의 시작과 끝을 의미하는 꽃이자,
시간의 의미가 담긴 꽃

 

<고홍석 님은 전북대학교 명예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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