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머트리얼스 흥행 속 관심 UP...성장산업 위주 고려해 볼 만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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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이현아 기자] 향후 주식투자자들은 공모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 공모주 흥행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S머트리얼스는 최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증거금이 12조 7000억 원으로 접수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접수 건수는 67만 6763건으로 11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이는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한 두산로보틱스의 뒤를 이은 수치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도 긍정적이어서 공모가는 희망범위의 상단을 넘어 6000원에 결정됐고 상장 이후의 주가 상승까지도 기대되고 있다.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이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커패시터(UC) 생산 및 판매 기업으로 이는 스마트팩토리 내 AGV용과 전기차 분야에 활용되는 에너지저장장치에 사용된다. 앞으로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한 가시적인 성장 확대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화학연료 등의 규제가 이뤄지는 상항에서 본 사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할 수 있다.

최근 상장한 에코프로머티얼리즈(에코프로머티)는 공모가의 4배에 달하며 단기적인 조정에도 불구하고 연일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비록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예측에서는 저조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장내 매수가 대거 이뤄지고 있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또한 공모주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였다. 차익실현 매물과 보호예수 해제된 물량이 나오면서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향후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의 시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로봇 산업의 구조적 성장과 수요의 확대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판단이라고 본다.

기업의 가치가 상장 이후에도 그대로 유지되고 성장을 이어나갈지는 쉽게 단언할 수 없다. 하지만 향후 성장가능성이 기대되는 산업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은 현실이다.

한국은행이 발간한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수요 회복 등으로 수출 실적의 개선과 투자 회복흐름이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2023년 한국 연례협의(Article Ⅳ)보고서는 회원국의 경제 상황 전반에 대한 검토와 향후 정책 방향의 참고가 될 수 있다. IMF는 24년 한국경제의 성장률을 2.2%로 보고 있다. 마찬가지로 반도체의 수출개선과 함께 관관산업도 회복이 기대되는 등 올해 하반기부터 점차 경제성장의 반등이 보이며 이러한 기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 보고 있다. 정부의 경제 정책의 방향이 IMF의 정책 권고의 내용과 크게 괴리되는 부분이 없으며 잠재성장률의 제고를 비롯하여 인구성장률 둔화 등의 요인을 고려하여 구조적인 개혁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수출과 투자가 경기 모멘텀을 가져올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과 세제 부문에서 투자 인센티브의 확대와 지원을 강화하고 벤처활성화 3법 추진을 비롯한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금리 인하의 기대로 시장에서 섣불리 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곧 있을 FOMC 회의 직전 발표될 11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코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지 여부와 내년 1분기의 관련 물가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다만 한국의 경우 물가상승 압박으로 섣불리 금리 인하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치기에는 어렵지 않으리라 본다. 한국에서 당분간 고금리 기조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제전반의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한 세부 정책과 함께 구조적 측면의 조정과 개혁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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